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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성명 | 생년월일 | 사망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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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내는 편지
글쓰기엄마. 엄마를 보낸지 이제 약10일이 지났네. 엄마가 머문자리, 지나간 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나는 벌써 출근을 해서 일상생활을 시작했지만.. 나의 직장안에서도 엄마의 흔적이 계속있으니 더 그립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응급실에 와서 머문 A구역 6번자리. B구역 2번자리.. 그리고 신경계중환자실 , 병동, 그리고 마지막 머물렀던 영결식장 그 길까지도.. 나의 출근길, 업무장소, 퇴근길인데.. 엄마가 간 이후로는 그 어느곳도 평상시와는 달라... 엄마가 없으니.. 더 지나갈 때마다 답답하고.. 그립고.. 슬프고.. 너무 보고싶어.. 응급실에서 한번더 보고, 중환자실에서 한번더 보고, 엄마가 외래왔을때, 같이 점심도 먹고 그럴걸... 하는 후회가 너무 밀려와.. 엄마가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하고 있을 때, 나는 매일 나의 사무실에서 엄마가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밤을 지새우곤 했는데.. 오늘도 나는 나의 사무실에서 엄마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네... 엄마.. 그곳은 어때? 예수님, 하나님과 함께 하니.. 평안하고 좋지? 중환자실에서 혼자서 너무 많이 외로웠지? 내가 정말 자주 가보고 싶었는데.... 갈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화가나고.. 속이 상해.. 엄마가 마지막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지.. 그렇게.. 심정지가 자주 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무쳤는지 몰라.... 나도. 준호도. 아빠도 잘 견디고 있어. 셋이서 끈끈하게 잘 지지하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지낼께. 엄마의 품이 너무 그립다..... 그냥.. 엄마가 싫다고 해도.. 간이식을 하자고 밀어부칠걸 하는 후회가 얼마나 많이 되던지.... 그럼 엄마랑 아빠랑 서로 여행도 다니고.. 즐기면서 살 수 있었을텐데.... 고생만하다 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맨날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안하고... 얼굴도 자주 못 보여준 것도 너무 미안하고... 걱정만 시킨 것 같아 더 미안하고... 뭐가 그리 바쁘다고..... 옆에 붙어살때라도 엄마랑 더 자주 행복하게 지낼걸... 정말 너무 후회가 돼. 엄마.. 너무 보고 싶어....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너무 많이 사랑해... 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준 엄마에게....
2024-10-22엄마는 그러셨나 보다. 새벽예배후. 교회 뜰에서 생전 엄마의 마지막 거처가 되었던 한강쌍용아파트를 바라보며 엄마의 기도하시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짐에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 엄마는 그러셨나보다 그 건장하시던 몸집의 살이 나 로 인하여 껌데기만 남았는데도 늘 미안 하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엄마는 그러셨나보다 아무 말씀 안하셨지만 '엄마 때문이야' '엄마 조용히 하세요' 내 못된 성질대로 욱박지르고 소리쳐도 그냥, 내게 미안하다 라고만 생각하셨나보다. 너무도 일찍 철들어 버린 큰 아들에겐 어려서부터 객지에서 외롭게 힘든 생활하며 굳건히 사는것이 늘 미안하셨나보다. 하나밖에 없는 딸에겐 제대로 공부 못 시킨것이 늘 미안하셨나보다 그래도 부족한 엄마 곁에서 세상친구 없는 외로움을 친구로 살아 주었음에 늘 고마움에 미안하셨나보다. 말썽꾸러기 였던 둘째아들에겐 하루, 한 시간도 빠짐없이 마음 편히 살지 못하면서도 수학여행 다녀오며 사 온 기도하는 사무엘의 작은 액자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ᆢ 그럼에도 기도의 결실로 착하게 성장해준 그런 아들에게 고마움과 더 잘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으셨나보다. 때론 아들로ᆢ 때론 남편같이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곁에서 함께 사는 셋째아들인 나에겐 늘 고맙고 미안함이 많으셨나보다. 주님 같이 해주세요 라고 어릴적 철야를 하며 기도하고 교회생활이 전부라 생각하였던것에 흡족하셨던 막내 아들에겐 언제나 엄마를 생각하는 그 효심에 엄마는 늘 미안하셨나보다. 오로지 자식들에게 건장했던 몸의 살 도 쪼그라 져 뼈만 남은 작디 작은 모습의 말씀보시는 한장의 사진이 이 아침 흐르는 눈물을 감싸주시며 미안하다라고 오히려 위로 해 주시는것 같아 엄마의 기도와 사랑이 나를 더 미안하게 한다. 엄마는 그러셨나보다 늘 그리운 엄마 미안해 그리고 고맙고 감사해요
2024-08-19아빠 ~ 엄마 ~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앞을 가리우니 언제쯤 괜찮아질까? 너무 온화하였던 우리아빠 ~ 사랑 많은 우리엄마 ~ 아빠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고 엄마는 하루도 아빠 이야기를 안한적이 없었는데 ~ 이제 같이 계셔서 엄마는 너무 위안이 되겠지? 아빠 엄마가 앉아 예배 드리던 자리를 보며 우리 아빠자리우리 엄마가 앉아 계셨던곳 모든것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울컥이는 눈물을 오늘도 나는 삼켰지 아빠 엄마가 그렇게도 사랑하며 말 한마디조차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지 않았던 혁이 혜은이 혜림이가 얼마나 멋진 아이들이 되었는지 ~ 아빠 ! 엄마! 천국에서 다시 꼭 만나 ~ 나중에 오빠도 경미도 함께 꼭 만나자 !
2024-08-07그리움.. 나의 크신사랑.. 보고픈맘 다시 아픔으로 찾아오셨네요.. 보내드리긴 넘 이릅니다. 사진안고 눈감으며 꿈속에 초대합니다.. 누구신가요.. 머리칼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에 스르르 눈을 떠 봅니다.. 베란다에서 불어온 신선한 새벽 바람.. 이 여름의 바람을 타고오셨군요. 마주친 사진 속 눈길이 미소 짓고 있네요.. 제가 걱정되진 않으신가요.. 언제먹고 안치운건지 말라붙은 라면국물.. 저 냄비 좀 씻어주심 안될까요.. 아무도없는 집 홀로앉아 어느새 먼지 뿌연 많은 살림들과, 쳐다만봐도 원망스런 수많은 이름모를 약들.. 메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함께 말라죽어가는 금잔디처럼, 먼 길 떠나신줄 아는지 저의 손길은 거부라도 하는양.. 아무리 애를써고 물을줘봐도 노랗게 시들어만가는 많은 화초들.. 이 꼴로 많은 걱정끼치면 혹시나 가여이 여겨 한 번쯤 찾아주실까.. 간절함으로 사진이라도 보며 투정.. 투정부려봅니다... 가슴이 넘 아픕니다.. 보고싶고, 다시 만지고싶습니다.. 어머님의 미소를 추억해 봅니다
2024-06-27언제나 보고싶은 부모님 내 나이가 70이 되고 보니 더욱 더 부모님이 그리워지는 불초소생 이렇게라도 큰 절 올리나이다 내 몸 성치않아 자주 찾아뵙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내 마음속에 언제나 부모님이 함께 계십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때 우리 지난날 얘기하며 오손도손 얘기꽃 피웁시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불초소생 올리나이다
2024-04-04할머니 잘 계시죠? 자주 못 와서 죄송합니다. 오늘 할머니에게 다녀왔어요. 어릴적 놀러갔을 때, 할머니가 주신 밥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어찌나 맛이 있던지 잊혀지지가 않네요. 할머니 다리 아프실 때 제가 꼭 잡고 산을 하나 넘어 가던 생각이 납니다. 하늘에선 아프시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또 올게요.. 보고싶습니다.
2024-04-04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그리운 보고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 볼 수 없고 만져지지 않아도 아직도 곁에 계신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아버지께 글을 쓰는게 언제였나 싶네요. 아버지. 지난 2월 세상과 이별하실 때의 차가운 겨울을 뒤로하고 계절이 몇 번 바뀌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가끔 고개들어 하늘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 고향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보면서 그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표현할 길이 막막합니다. 저희들도 그렇지만 평생을 함께 하셨던 어머니의 마음은 짐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마음속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시는걸 볼때면 어떤 위로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해 어머니의 비어있는 마음을 채워보도록 노력하지만 아버지의 큰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겠습니까! 아버지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그리운 마음으로 스쳐 지나갑니다. 함께한 여행길이며, 논이며, 밭이며... 아직도 차를 탈 때마다 아버지께서 늘 앉아 흥얼거리시며 계시던 옆자리를 보게 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분들의 마음에도 추억의 시간들이 함께하리라 봅니다.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립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앞으로도 늘 그럴거에요. 하늘나라에서 부디 영원한 안식 누리시고 저희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2023년 추석을 맞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2024-03-28사랑하는 내동생 아직도 전화하면 받을꺼같고 가슴속에 살아있는 내동생 추석이 너무 싫다는 엄마 말에 유니가 "할머니 추석이 왜 싫어 좋지~"한다 엄마뿐아니라 2년전 추석명절을 중환자실에서 그렇게 너를 아프게 보내고 우리가족은 추석이 제일 아픈 명절이고 슬픈 명절이라 너무싫다 니딸은 그래도 명절이라 좋은가보다 다행이지... 빨리 철이들어 지오빠도 챙기고 할머니 할아버지챙기는거보면 니딸이 맞긴한거같다 가끔 엄마는 왜이렇게 일찍 하늘나라갔냐며 외할머니를 울리곤한다지만 기특하게도 잘지내고있어 벌써 유니가 2학년이고 민이도 중학교 2학년이야 유니는 또래보다 키도 키고 날씬이로 잘 크고있고 민이는 사춘기가 와서 목소리만들으면 너두 니아들 못찾을 정도야ㅋㅋ 사춘기 잘 보내야할텐데 그리고 니가없는 두번째 여름휴가는 첨으로 못갔다 니가 기다리던 조카가 태어나서~~ 니가 다 키워주기로했잖아!!! .... 물고빨고 얼마나 이뻐했을까 몸조리한다고 엄마집에 있으면서 우연히 본 아빠휴대폰에 우리막내딸이 보고싶다고 새벽에 친구분께 문자를 보내셨더라 누구한테 말할사람이 없다고 가족들한테 내색하지않고 슬퍼하는 아빠도 눈물많은 엄마도 사랑하는 니애들도 너무 슬프지않게해줘 조금만 덜 그리워하게 해줘 사랑하는 내동생 미애야 2년전으로 돌아갈수만있다면 명절앞두고 과일그거뭐라고 엄마집들고간다고 못간 니 면회도 가고싶고 수술해야할꺼같다고 병원에서 얘기했을때 언니가 바로 달려갈테고 아니..간병인한테 맡겨두지않고 항상 그랬듯 니옆을 지켜줬을테고...할텐데 하필 그때였어야했니...하필 ...추석앞두고 언니 제일 바쁠때ㅜㅠ 하필 ... 후회가 된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 설마하는 맘으로 그렇게 너를 허망하게 보냈다 어제같고 엊그제같은데 벌써 2년이 다가오구나... 그사이 많이 변화가 있었지만 니가 그립고 보고싶은건 변함이 없다 채워지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니자리는 채워지지도 작아지지도 않아 너무 슬프다 사랑해 내동생... 사랑한다 내동생 사랑하는 내동생 잘내고 있어 넌 정말 사랑스러운 동생이였어 고마워 언젠가 다시 만나자 다시 내동생으로
2024-01-04